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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회관 9월 전면 리모델링 실시

2022~23년 대공연장, 2024년 소공연장 공사 진행

인천문화예술회관 9월 전면 리모델링 실시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가 2024년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인천문화예술회관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9월부터 전면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안전성과 전문성이 개선된 현대적 감각의 공연장으로 재탄생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1994년 4월에 개관한 인천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4개의 전시장과 회의장을 갖추고 있고 4개 인천시립예술단(교향악단·합창단·무용단·극단)이 상주하고 있다.

연간(2017~2019년 평균) 357회 이상 공연을 개최, 18만8000명의 관객이 찾았으며 가동률 80%(전국 평균 58.2%)를 기록했다.

예술회관은 개관 30년이 가까이 되면서 무대시설과 건축설비 등이 노후화돼 안전성과 전문성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안전점검 컨설팅 결과 부분적·일시적 보수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 2020년에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3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예술회관은 당초 인천시의 재정여건을 고려해 1단계(2021~2023년, 333억원)와 2단계(2026~2027년, 151억원)로 구분해 진행하는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1단계 사업비로는 노후시설의 근본적 개선과 전문 공연장으로서 갖춰야할 다양한 요구사항 해결이 불가능한데다 사업기간이 장기화되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예술회관은 공정의 일관성과 완성도를 확보할 수 있는 ‘통합 추진’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2027년에 예정되었던 2단계 사업을 3년 앞당긴 2024년에 연이어 실시함에 따라 사업 기간도 단축(7년→4년)된다.

예술회관은 ‘통합 추진’ 사업안에 따라 오는 7월 설계를 완료해 9월 착공, 2024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예술회관은 시민과 예술인들의 공연 수요를 고려해 대·소공연장을 순차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2022~23년에 걸쳐 대공연장과 인천시립예술단 연습실을 먼저 공사하고, 이어서 2024년에 소공연장을 손볼 예정이다.

예술회관은 공연장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공조배관, 보일러, 냉동기, 수배전반 등 노후가 심각한 건축 인프라를 전면 교체하고 기계, 조명, 음향, 영상 등 핵심 무대시설도 다목적 전문 공연장에 적합하게 최신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무대제어 전용시스템, LED조명, 가변잔향장치, 입체음향 등을 보강해 공연제작 흐름에 부족함이 없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로비와 객석도 새로 단장해 관람만족도와 공연 집중도를 높인다. 객석 교체와 편의시설 확충, 발권·수표시스템 등을 개선하여 시민들이 휴식과 심미적 만족감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상주단체인 인천시립예술단의 연습실도 쾌적하게 바뀐다. 각 예술단의 고유 특성을 고려해 인테리어 및 냉난방, 공기질 등 실내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보다 나은 창작 환경을 구축한다.

오영철 인천문화예술회관 관장은 “리모델링으로 지역 공연예술의 산실로 새롭게 태어나 시민들의 중추적 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