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도 얼굴 보이면 잠금해제" 삼성물산, 비접촉 시스템 개발

래미안에 얼굴·음성인식 기술 도입

카드형 원패스(사진 왼쪽)와 세대 얼굴인식 도어폰.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 아파트에 적용할 비접촉, 안티-바이러스 주거 상품을 다수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래미안 비접촉 시스템은 무선통신 및 얼굴·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접촉을 최소화하는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카드형 원패스 시스템 △공동현관·세대 얼굴인식 출입시스템 △엘리베이터 음성인식 시스템 등이다.

카드형 원패스 시스템은 기존의 웨어러블 형태의 제품이 가진 휴대성과 분실의 위험성을 보완, 지갑이나 스마트폰 케이스에 보관 가능한 형태로 제작했다. 카드형 원패스를 소지하고만 있어도 비접촉 형태로 공동현관 출입과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등이 가능하다.

아파트 공동현관과 세대현관에는 기존의 비밀번호나 전자태그 접촉을 통한 출입뿐 아니라 얼굴인식 기술까지 적용, 인증 후 출입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엘리베이터 음성인식 시스템은 아이를 데리고 타거나, 짐이 많은 경우 등 양손 활용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도입됐다.

전파성 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래미안 안티-바이러스 시스템'도 개별 주택에 적용했다.

대표적으로 음압환기시스템과 일체형 살균수전이 꼽힌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공동주택 음압환기 시스템은 안방과 안방 화장실을 양압 또는 음압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가족이 있을 시 안방 공간에 양압을 형성해 외부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전파감염율이 높은 질병에 걸린 가족이 있을 경우 안방을 음압으로 설정해 안방의 유해 물질이 가족 거주공간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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