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4K 제품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자회사 엠지비엔도스코피(MGB Endoscopy)가 수술용 내시경 제품 중 가장 높은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수술용 4K카메라 ‘Iris-4K’의 유럽 CE 인증이 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복강경, 척추경, 관절경 등 치료 및 수술용 내시경 전분야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6월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Iris-4K’는 기존 Full HD급의 4배 이상 개선된 UHD급 해상도를 지원한다. 터치 패널을 이용한 손쉬운 조작, 수술 종류별 최적화된 화면설정 등 해외 메이저 업체들의 제품과 동등한 기능과 사양을 보유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유럽, 아시아시장을 시작으로 내년 FDA를 획득해 북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Iris-4K는 국내 출시 이후 테스트모델이 시장의 호평을 받아 태국, 인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은 이미 주문을 수주했고 올해 유럽시장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엠지비엔도스코피는 올해 Iris-4K와 더불어 판매될 92 CRI(빛이 물체의 색상을 이끌어내는 능력) 급의 신규 광원 Iris L(가칭)와 국내 최초로 50 l/m 유량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기복기 Iris G(가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 맥스모어(MaxMore Spine)에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시 필요한 수술 기구에 대한 원천 기술을 이전했고 척추 내시경에 필요한 스콥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해 발전시키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솔고바이오메디칼 김일 대표는 “개복수술에서 최소절개수술로 대체되는 척추수술시장의 변화에 맞추기 위해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자회사가 보유한 Full HD급 3D 다중형광기술, Laser & LED hybrid 광원기술, PCB 기반 유량제어 가스 내시경 자동주입기 기술 등을 이용한 복합형 경성내시경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척추내시경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엠지비엔도스코피는 독일 베를린 소재 100년 전통의 광학기술 보유 업체 엠지비베를린의 기술을 도입해 1998년 설립 이후 20년 넘게 내시경용 카메라, 광원, 각종 복합제품 등을 전문으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이 척추내시경 의료기기시장 진출을 위해 주식 99.53%를 2020년 3월 인수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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