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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 우선협상자에 현진에버빌

현진에버빌이 위생용 종이 납품업체인 아름다운사람들을 품에 안았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름다운사람들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과 수원지방회생법원은 우선협상대상자인 현진에버빌과 인수와 관련한 투자계약서(SPA)를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34억원 규모다.

이번 딜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아름다운사람들 공개경쟁 입찰에 두 곳의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냈고 이 중 현진에버빌이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며 "법원과 주관사 매도자측은 회생계획안을 작성중이며 관계인 집회 등 일정이 잡히면 채권자 동의에 주력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아름다운사람들의 공개매각을 진행해왔다. 2011년 10월에 설립된 아름다운사람들은 위생용 종이제품 제조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중이다. 본사는 서울시 서초구에 있다.

아름다운사람들은 그간 온,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회사 브랜드 제품 및 다양한 브랜드의 롤티슈, 키친타올, 미용티슈 등 PB 종이용 상품을 납품했다. 그러나 원자재 값 급등과 저가 수주로 인한 손익 구조 악화로 2020년 12월 말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2021년 초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아름다운사람들의 새주인이 될 현진에버빌은 주력 사업인 건설업과 시너지를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선 답례품이나 입주선물로 휴지가 선호되는만큼 본업과 기대효과가 예상된다"며 "특히 벽지 등 사업 연계성도 높다. 현진에버빌 측도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이번 딜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현진에버빌은 지난 2017년 디에이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에버빌'(EVERVILL)로 유명한 옛 현진종합건설을 인수한 이후 사명을 교체한 중소형 건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