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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위스키·막걸리… 새해 '고급 설선물'로 맞붙는다

두주류 젊은층 공략 성공 힘입어
설 앞두고 고급 신제품 잇단 출시
조니워커 블루 호랑이띠 에디션
화요, 미쉐린 한식당서만 팔던
프리미엄 생막걸리 예약판매

젊어진 위스키·막걸리… 새해 '고급 설선물'로 맞붙는다
디아지오코리아 조니워커 명절선물
젊어진 위스키·막걸리… 새해 '고급 설선물'로 맞붙는다
화요 프리미엄 생 막걸리
설을 앞두고 수입 위스키와 우리 술의 프리미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두 주류 모두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변화에 성공하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던 터라 한층 치열한 '고객 모시기'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설 선물 수요를 겨냥한 프리미엄 위스키 신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 '윈저' '싱글톤' '라가불린' 등의 프리미엄 위스키 선물세트를 내놨다.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예년보다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한정판으로 출시된 '조니워커 블루 호랑이띠 에디션' 등이 대표적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로얄살루트'의 한정판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을 선보였다.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리차드 퀸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제품은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 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위스키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는 위스키 시장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 위스키 시장은 2019년 대비 58% 성장했다. 특히 몰트 위스키와 고가 위스키 카테고리의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우리술도 프리미엄 전략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국순당은 최근 '백세주' 출시 30주년을 맞아 최고급 증류주 '백세고'를 출시했다. 명절 효자상품 중 하나로 꼽히는 백세주의 인기를 한층 고급화된 맛과 향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국순당은 '국순당 쌀 바밤바밤' 등 이색 협업 상품을 통해 젊은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인 만큼 선물시장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우리술 브랜드 화요는 설을 맞아 '화요 프리미엄 생 막걸리'를 내놓고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미쉐린 3스타 한식당 '가온' 등에서만 선보이던 프리미엄 막걸리를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회로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홈술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특히 프리미엄 위스키나 우리술에 대한 수요 역시 예년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며 "명절 대표 선물 중 하나인 주류 카테고리에서 이색·프리미엄 마케팅을 앞세운 주류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