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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리퍼브 가구 구매자 10명 중 8명이 만족"

소비자원 "리퍼브 가구 구매자 10명 중 8명이 만족"

[파이낸셜뉴스] '리퍼브'(약간의 흠 등을 손질한 알뜰상품) 가구 구매자 10명 중 8명(77.6%)은 상품에 만족했고, 7명(69.6%)은 주변에 추천할 의향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 내 리퍼브 가구를 구매·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68.2%)보다 50대(84.0%)와 60대 이상(79.8%)의 만족도가 높았다.

리퍼브 가구 구매 시에는 오프라인 매장(49.2%)을 가장 많이 이용했고 온라인쇼핑몰(23.8%) 이용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소비자들이 리퍼브 가구는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계약서 지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개선이 필요했다.

리퍼브 가구 구매 시 계약서를 받았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0.2%에 불과했다.

계약서를 받지 못한 소비자의 만족도 점수는 69.2점으로 계약서를 받은 소비자(74.4점)보다 낮았다.

온라인쇼핑몰의 상품 설명정보는 상대적으로 미흡해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퍼브 가구의 설명정보에 대한 매장 유형별 만족도 조사 결과 온라인몰(62점) 점수가 오프라인 매장(63.7점)보다 낮았다.

소비자들은 필요한 정보로 하자 부분, 정상 가격 대비 할인율, A/S 가능 여부, 리퍼브 사유 등을 꼽았다.


또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로는 '소비자와 사업자가 함께 리퍼브 가구 상태 및 하자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 마련'(44.0%)이 가장 많았고 이어 '표준계약서 양식 마련'(41.8%), '온라인 쇼핑몰에서 리퍼브 관련 정보 제공'(34%)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사업자들에게 표준계약서 양식을 마련해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9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