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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화재 발생 7초만에 아래층 탈출"..'승강식 피난기' 개발 눈길

 "아파트 화재 발생 7초만에 아래층 탈출"..'승강식 피난기' 개발 눈길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신축 아파트 등에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간 공동주택 필수 위난 대피시설 '승강식 피난기'. 사진=(주)디딤돌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파트와 오피스텔 같은 공동주택에서 예고없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노약자들까지 신속하게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는 '승강식 피난기'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전북 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디딤돌(대표이사 한정권)은 아파트 화재발생때 고령자와 장애인 등 노약자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무동력, 무전원 승강식 피난기'를 최신 기술로 개발해 전국의 신축 아파트 등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페인어로 출구라는 뜻을 가진 '살리고(SALIGO)'라는 브랜드로 보급되는 승강식 피난기는 공동주택 윗층에서 아래층으로 신속히 대피할 수 있게 고안된 아이디어 제품이다.

한 대표는 "승강식 피난기 '살리고'의 경우 화재와 같이 아파트에서 위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거동이 힘든 노약자들까지 신속하게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며 "손잡이를 잡고 하강 페달만 밟으면 한 사람당 7초, 모두 1분이면 온가족이 화재 현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락방지 겸용 손잡이와 층간 내화 보호덮개 설치로 안전성을 더욱 높인 이 승강식 피난기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은 물론 재개발재건축, 리모델링 아파트에 가장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첨단 스마트 사물인터넷 경보시스템 기술이 적용돼 화재가 발생하면 피난기 방화문이 열리고 개구부가 개방된 후 승강기가 작동하게 된다.

치한 침입 등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승강식 피난기가 작동되면 자동으로 해당 층과 바로 아래층,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동시에 알리도록 돼 있다.

누군가 제품의 덮개를 열면 안쪽에 부착돼 있는 리미트스위치가 작동돼 해당 층의 실내에 설치된 경보기가 곧바로 울리게 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