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이트아이오 거래 상황 캡처
[파이낸셜뉴스] 투표 주제를 개설하거나 투표에 참여하면 코인이 제공되는 공정투표 앱이 투자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크라토스(Cratos)는 모바일 앱으로 설문을 개설하거나 투표에 참여하면 크라토스 토큰(CRTS)을 제공한다. 최근 게임업계 화두가 되고 있는 P2E(Play to Earn) 모델과 유사한 V2E(Vote to Earn) 방식으로 리워드가 제공된다.
크라토스 앱의 운영사인 파로스랩스는 글로벌 10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게이트아이오(Gate.io)에 크라토스 토큰이 상장돼 거래가 시작됐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크라토스 토큰의 게이트아이오 첫 거래는 19일 오후 5시에 시작됐다.
게이트아이오는 전 세계 130여개 국가에서 3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형 글로벌 자산 거래소로 코인마켓캡 기준 7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게이트아이오는 월렛닷아이오, 게이트코드, 오입금 방지 솔루션 등이 제공되고 있어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크라토스 토큰의 거래소 상장은 이번이 여덟번째다. 중앙화 거래소 6곳과 탈중앙화 거래소 2곳에 상장돼 있고 대형 거래소 중에는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렉스 글로벌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해 10월에는 프로비트 글로벌, 같은 해 12월에는 MEXC 거래소 등에 상장됐다.
크라토스 토큰은 크라토스 앱(App)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인증 기술이 접목된 크라토스 앱은 투표 개설자와 참여자가 위변조 될 우려가 없어 정치, 사회 이슈 등 다양한 주제의 투표가 개설되고 있다. 하루 1만2000여개 가량의 투표 주제가 생성되고 있으며 1일 평균 투표 참여 건 수는 120만건에 이른다.
최근 개설된 오스템임플란트 사건 관련한 투표에는 5일만에 1만3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모바일 민심을 반영하는 공정투표 앱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크라토스 글로벌 앱이 출시됐다. 당시 10만여명의 사용자가 단기간에 몰려들면서 클라우드 서버가 한때 다운되기도 했다. 현재는 전 세계 167개국에서 크라토스 앱을 사용하고 있다.
크라토스 국내 앱의 1일 평균 활성 사용자(DAU)는 2만명을 넘어섰고,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6만3000명에 이른다.
크라토스는 현재 투표 결과 중 유의미한 내용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하는 것을 1·4분기에 계획하고 있다. 2·4분기에는 탈중앙화 금융이 접목된 디파이(DeFi)를 준비 중에 있으며 연말에는 DID(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를 준비 중에 있다.
파로스랩스 관계자는 "핵심적인 기술인 DID가 구현된다면 신원인증을 통한 투표가 이뤄지면서 공정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국 단위 선거를 대체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의 서비스로 진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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