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노베이션바이오는 이중카티세포치료제 분야 기초, 중개 및 임상연구에 대한 협력을 진행하기 위해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바이오마커, 면역관문항체치료제 및 카티세포치료제(CAR-T)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고형암과 혈액암을 대상으로 다수의 카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노베이션바이오는 CD19을 표적하는 기존 카티세포치료제의 높은 재발율을 낮출 수 있는 CD19와 CD22 항원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카티세포치료제(Dual CAR-T)인 ‘인듀라-셀(InDura-CellI)’을 개발해 왔다. 최근까지 진스크립트와의 렌티바이러스 위수탁생산을 포함해 대부분의 비임상개발을 완료했다. 올해부터 파로스백신과 공동으로 임상시험용의약품을 시험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카티세포치료제는 킴리아(Kymriah)와 예스카르타(Yescarta)로 대표된다. 모두 CD19 항원을 표적하는 카티세포치료제로 치료 후 초기 완치율이 높지만 장기추적결과 다수 환자들이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돼 재발율을 낮출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자가유래 T 세포를 이용해 만드는 카티세포치료제는 카(Chimeric Ag Receptor; CAR) 유전자의 발현을 위해 자가복제가 불가능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생산하고 살아있는 T 세포가 주성분이다. 따라서 높은 난이도의 제조과정 및 품질관리가 필요해 생산비용이 높다. 국내에서 카티세포치료 비용은 약 5억원 규모다.
특히 이 회사의 ‘인듀라-셀’은 CD19와 CD22 두 개의 항원을 동시에 표적 함으로써 재발율을 낮추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듀라-셀과 같은 이중표적 카티세포치료제는 해외에서도 2~3건의 개발 및 임상시험만이 보고되고 있을 정도로 개발 난이도가 높다”며 “자사는 성공적으로 제품개발, 공정개발 및 비임상시험을 완료함으로써 임상시험을 위한 마지막 과정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구 이노베이션바이오 대표도 “인듀라-셀과 같은 이중표적 카티세포치료제는 국내 최초로 임상에 진입하는 고난이도 카티세포치료제 기술로 후발 주자인 국내와 선진국의 기술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이중카티세포치료제 제공을 통해 초고가 치료 비용으로 카티세포치료제의 치료 기회를 갖지 못하는 혈액암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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