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XR 기반 메타버스 기술 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 21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청약 결과가 17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청약은 총 공모수량의 25.0%인 55만6575주에 대해 일반투자자 상대로 진행했다. 총 19만8619건의 청약 건이 몰렸으며 증거금은 6조3358억원으로 집계돼 모든 공모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앞서 스코넥은 지난 13~1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올해 두 번째로 최다 참여 기관수인 1716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도 희망 범위(9000~1만2000원)를 초과한 1만3000원으로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수요예측 당시 참여 건수의 약 99%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전체 참여 기관 중 해외기관의 비율도 전체의 10.3%를 차지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26.5%이며,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주식은 7만7920주로 1년간 의무예탁된다. 상장일은 다음달 4일이다.
황대실 스코넥 대표는 “성공적인 기관수요예측에 이어 이번 일반 청약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상장 후에도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스코넥은 글로벌 XR 기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 출범한 스코넥은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과 제작에 특화된 기업이다. 지난 2015년 ‘VR 멀미경감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 VR 1인칭 슈팅 게임(FPS) ‘모탈블리츠’를 출시했고, 2017년에는 동일한 IP를 소니의 PSVR 기기로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해 글로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스코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수 인원이 동시에 가상현실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대공간 XR 워킹 시스템’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2020년 국내 표준으로 제정되었으며, 국제표준화기구(IEEE)에 표준화안으로 채택되어 글로벌 표준화가 진행 중이다.
상장 후 스코넥은 2023년까지 ‘모탈블리츠’ 세계관에 기반한 신규 VR 게임 3가지를 선보일 예정이며, 가상 공간의 규모와 참여자 수에 따른 이동 및 캐릭터 모션 추적의 정밀성 개발 기술을 강화해 XR 융합부문에서 차별화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