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영업소 광역버스 환승정류장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시흥에 수도권 최초로 광역버스 환승정류장이 생긴다. 하루 500명이 이용하고 있고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반면, 시설 노후와 보행공간 부재 등 안전상의 우려가 지적된 만큼, 이를 해소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까지 17개소 신설을 추진해 시민들의 교통편의와 안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오는 25일 수도권 최초로 '시흥영업소 광역버스 환승정류장'을 개소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역버스 회차 및 환승시설 개선 시범사업은 2020년부터 국민안전과 광역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지자체 협업 등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말부터 차례로 준공되고 있다. 시흥영업소는 전국에선 오송역에 이어 두 번째로 준공됐다.
그간 광역버스 환승은 환승시설이 없거나 노후화돼 불편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이에 국토부는 연내 10개소를 선정해 사업별 일정에 따라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시흥영업소 광역버스 환승정류장은 강남, 사당, KTX광명역 등 6개 노선이 연결돼 하루 500명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인근 은계지구 등이 개발됨에 따라 이용수요가 높아지는 반면, 시설이 매우 노후화되고 보행공간이 없어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고 안전상의 우려도 제기돼 왔다.
이에 기존 환승정류장을 철거하고 정류장 안내기(BIS), 냉난방 시설 등을 갖춘 '스마트 환승정류장'을 새롭게 설치했다. 고속도로 쉼터와 혼재된 환승정류장을 구조적으로 분리하고, 진입로 정비와 엘리베이터 설치 등 접근시설도 정비해 교통사교 예방과 시민들의 안전도 확보했다.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버스 회차 및 환승시설 개선사업은 17개 사업 중 △오송역 △시흥영업소 2개소가 준공을 마쳤다.
연내 △사당역 △당산역 △강변역 △합정역 △홍대입구역 △강남역 △서울역(서부) △성남시청 △판교역 △창원중앙역 등 10개소가 추가 준공될 예정이다. 2023년에는 △명동국민은행앞 △신논현역 △양재역 △양재시민의숲역 △도봉산역 등 5개소가 추가된다.
백승근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은 "광역버스 환승시설 시범사업은 국토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새로운 광역교통 협력 사업으로서 교통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출·퇴근길을 더욱 편한하게 해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 교통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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