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스튜디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투자가 25일 키다리스튜디오에 대해 올해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키다리스튜디오 주가는 1만5950원이다.
이병화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키다리스튜디오의 지난 4·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353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가각 235.0%, 515.9%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10%대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레진코믹스 합병 효과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지난해부터 인수합병(M&A)을 통한 플랫폼 확대를 비롯해 콘텐츠 제작사 흡수 합병 등 규모의 경제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선 외형확장 전략 및 수익성 개선 효과가 올해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점쳤다. 이에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4.3% 134.2% 증가한 1628억원, 26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시장 다변화 및 콘텐츠 플랫폼 추가를 통한 외형 성장과 웹툰, 웹소설에서 콘텐츠 제작으로의 밸류체인 구축으로 영업이익률 상승효과를 기대한다”며 “제작 기능 강화 등 수익성 제고 효과가 지적재산권(IP) 확보 비용 증가 부담을 넘어서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21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부터 476억원 투자 유치를 했다고 공시했다. 키다리스튜디오와 레진엔터테인먼트는 각각 238억원의 신규 투자금을 손에 쥐었다.
이 연구원은 “틱톡과 협업을 통해 중화권, 동남아시아, 인도 시장 진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키다리스튜디오 주요 콘텐츠를 틱톡 플랫폼에 제공하고, 스튜디오를 설립해 동영상 콘텐츠를 직접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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