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07억8801만원으로 전년 대비 204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974억9985만원, 당기순이익은 1088억5256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680%, 315% 늘었다.
또 작년 4·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13억원, 매출액은 66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18%, 415% 급증했다.
OCI 계열사인 SGC에너지는 지난 2020년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 군장에너지 등 3사가 합병한 사업형 지주회사다.
발전∙에너지부문은 계통한계가격(SMP) 상승과 100% 바이오매스 발전소 SGC그린파워의 상업운전 개시를 통한 전기 매출 상승이 이번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매출을 비롯해 증기, 탄소배출권 등의 가격 상승 또한 이번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건설 및 부동산 부문도 주택 자체사업의 매출수익 반영 및 물류센터 중심의 신규수주 증가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이뤘다. 자회사 SGC이테크건설은 작년 영업이익 691억원, 매출 1조3079원을 달성했다. 유리사업 부문 또한 공격적인 영업망 확대 및 온라인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SGC에너지는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 2조5155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유가 상승에 따른 SMP 추가 상승과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의무공급비율 상향에 따른 REC 수요 증가 뿐만 아니라 증기 및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을 통한 발전·에너지 부문의 긍정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아울러 건설∙부동산부문에서도 주택 자체사업 및 물류센터 부문의 강점을 기반으로 국내외 신규수주를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GC에너지 박준영 대표는 “지난해 발전·에너지부문, 건설·부동산부문, 유리사업부문 등 전 계열사의 수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지난해 초 가이던스로 제시한 1조8185억원을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도 각 사업부문에서 본연의 경쟁력 강화 등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면서 올해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결해 생활 속 친환경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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