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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지랩테라퓨틱스, 폐암 치료제 ‘탈레트렉티닙’ 임상2상 순항 “환자 투약 및 임상병원 확대”

뉴지랩테라퓨틱스, 폐암 치료제 ‘탈레트렉티닙’ 임상2상 순항 “환자 투약 및 임상병원 확대”
뉴지랩파마 CI


[파이낸셜뉴스] 뉴지랩파마는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 뉴지랩테라퓨틱스가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탈레트렉티닙’의 국내 임상2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뉴지랩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말 탈레트렉티닙의 첫 환자 등록에 이어, 최근 두 번째 환자까지 등록해 투약을 진행 중이다.

뉴지랩테라퓨틱스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폐암 치료제 탈레트렉티닙에 대한 국내 임상2상 승인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국내 첫 환자와 두 번째 환자까지 등록을 마쳤으며 고려대병원, 부산대병원, 화순 전남대병원 등 총 5곳으로 임상병원을 확대해 가고 있다.

탈레트렉티닙은 비소세포성 폐암을 비롯해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발견되는 ‘ROS-1’ 및 '티로신수용체키나제(NTRK)' 유전자 융합 변이 단백질의 활성화를 차단, 억제해 암전이를 막고 소멸시키는 기전을 보유한 항암 신약물질이다.

탈레트렉티닙은 글로벌 임상1상 과정에서 암이 완전히 소멸된 완전관해 사례와 혈뇌장벽(BBB)을 통과해 전이된 뇌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또 중국 임상2상에서 객관적 반응율(ORR)이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90.5%, 잴코리 내성이 생긴 환자군 대상으로 43.8%로 확인됐다.

이는 화이자의 ‘잴코리(Xalkori)’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당시 기록한 객관적 반응율(72%)보다 우수한 결과다. 이러한 임상시험 결과로 볼 때 탈레트렉티닙은 비소세포성폐암의 표준 치료제인 잴코리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지랩파마 관계자는 “탈레트렉티닙은 글로벌 임상1상 및 2상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 만큼 국내 임상2상도 성공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 임상2상 종료 후 희귀약품 지정제도를 활용해 빠르게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탈레트렉티닙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2상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미국, 일본에서는 미국 ‘안허트 테라퓨틱스’가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이노벤트바이오가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