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A-101, 적혈구 파괴로 인한 빈혈 등 문제 해결한 차세대 CD47 중화항체
[파이낸셜뉴스] 이원컴포텍의 투자사 이노베이션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 CDMO 기업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GenScript ProBio, 이하 ‘프로바이오’, 대표 브라이언 민) 면역항암제 CD47 중화항체 임상시료물질 위탁개발 및 생산(CDMO;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0년 포괄적협력계약(Master Service Agreement)을 맺었다.
이노베이션바이오는 바이오마커, 카티세포치료제(CAR-T) 및 항체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이다. 이 회사는이번 계약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CD47 중화항체의 세포주 개발과 함께 비임상 및 임상시험시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CD47은 우리 몸의 정상 세포가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들에 의해 공격 받는 것을 막는 중요한 단백질이다. 그러나 암세포 역시 이 단백질을 이용해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 CD47 중화항체는 암세포의 이러한 면역세포 공격 방어 기작을 억제해 대식세포에 의한 암세포 포식을 촉진하고 항암면역반응을 높인다.
CD47 중화항체는 PD-1/PD-L1 억제제 이후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면역관문억제제다. 기존의 PD-1/PD-L1 억제제가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되는 것처럼 CD47 중화항체 역시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가 가능해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최근 길리어드(Gilead)는 포티세븐(Forty Seven)을 49억 달러에 인수하여 마그롤리맙(Magrolimab)을 확보했다. 애브비(AbbVie)는 I-Mab과 19.4억 달러 규모에 렘조파리맙 (Lemzoparlimab)을 거래했고 화이자(Pfizer)는 트릴리움 테라퓨틱스(Trillium Therapeutics)를 22억 6000 달러에 인수해 CD47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많은 빅파마들이 CD47 중화항체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노베이션바이오에서 개발한 IBA-101은 기존 CD47 중화항체들이 임상시험에서 보인 ‘적혈구 파괴로 인한 빈혈 등의 문제를 해결’한 차세대 CD47 중화항체다.
시험관 및 인간화 생쥐를 이용한 생체내 효력 및 독성시험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보함으로써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 브라이언 민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당사의 풍부한 CMC와 GMP 제조 경험을 통해 혁신적인 바이오제약 기업 이노베이션바이오의 항체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노베이션바이오 김승구 대표도 “이번 프로바이오와 계약을 통해 IBA-101이 빠른 기간 내에 국내 임상 진입할 것”이라며 “이원컴포텍과 함께 미국 토마스제퍼슨 대학 병원의 스콧A. 월드먼 교수의 연구개발팀과 협력을 통한 미국 FDA 임상 시험 진입까지도 신속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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