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농협 자재부가 유기농업자재·4종 복합비료 공급 확대로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기농업자재와 4종 복합비료를 생산하는 대유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협 자재부는 유기농업자재·4종 복합비료 공급 확대 등을 포함한 농업분야 탄소중립 실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농협 자재부는 유기농업자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대량구매처 주문생산 체계 구축과 신상품 발굴 등을 추진하며 무인항공방제용 액상 복비(용해성 우수 기능성 비료), 고형 복비 등을 신규 발굴한다는 내용을 주요과제로 담았다.
이에 따라 유기농업자재, 4종 복합비료를 포함한 국내 엽면시비용 비료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대유의 수혜가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대유는 유기농업자재 최다 등록 업체로 진딧물 방제 충해관리자재, 파밤나방 방제 충해관리자재, 담배가루이 방제 충해관리자재, 신선편이 채소 선도유지 및 병해관리자재 등 63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도 꾸준히 이어지며 병해충관리용 유기농업자재인 '총진싹'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대비 516.6%, ‘물푸레’는 210.1% 증가했다.
대유는 올해 토양개량 및 작물생육용 8건, 병해충관리용 2건, 병해관리용 1건, 충해관리용 3건 등 유기농업자재 제품 14건을 개발 완료 예정이며 내년까지 품목 100개 보유를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유는 전체 비료 시장보다 높은 성장성을 지닌 엽면시비용 4종 복합비료 시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4종 복합비료는 전통작물 뿐만 아니라 과수 혹은 고소득 농작물에 주로 사용되는 고품질 다기능성 제품으로 지속가능한 스마트 농자재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지난 1978년에 출시된 국내 최초 엽면 시비용 4종 복합비료 ‘나르겐’은 꾸준한 인기를 구가 중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8.4%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엽채류 착색제, 유리아미노산제, 구근비대제, 칼슘제 등 고수익성 엽면시비 제품을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대유는 올해 완공될 괴산 신공장을 통해 생산능력(CAPA)을 한 단계 확장하고 첨단 장비도 갖춰 효율성을 극대화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대유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작년보다 각각 10%, 15% 증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유는 유기농업자재와 4종 복합비료 등을 포함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생산해 농민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해외진출을 통한 신규 고객 확보 등 매출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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