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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23년부터 사우디서 렉스턴 조립생산

SNAM사와 부품공급계약 체결
7년간 총 16만9000대 생산예정

[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가 2023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뉴 렉스턴 스포츠&칸, 올 뉴 렉스턴 총 16만9000여대를 조립생산한다.

쌍용차는 사우디 자동차제조업체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사와 뉴 렉스턴 스포츠&칸과 올 뉴 렉스턴의 현지 생산을 위한 부품 공급 계약(PS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26일에는 사우디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쌍용차와 SNAM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최초의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도 개최됐다.

쌍용차와 SNAM은 현지 조립생산을 위해 지난 2019년 7월 렉스턴 스포츠&칸, 2020년 10월 렉스턴에 대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를 체결한 바 있다.

쌍용차, 2023년부터 사우디서 렉스턴 조립생산
26일(현지시간) SNAM사 파드 알도히시 대표(왼쪽)과 쌍용자동차 신사업/KD팀 김창원 팀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Jubail) 산업단지에서 뉴 렉스턴 스포츠&칸과 올 뉴 렉스턴의 현지 생산을 위한 부품 공급 계약(PSA)을 체결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이번 계약에 따라 현지 공장의 양산을 시작한 후 7년간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의 차량을 생산하게 된다.
SNAM은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30만평) 규모의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2023년부터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사우디 비전 2030'의 기조에 맞춰 국가 경제구조의 탈 석유화를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산업도 중점 분야로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쌍용차는 "SNAM사의 이번 자동차 공장 착공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중동 GCC 지역으로의 수출 물량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 확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중동 시장 공략은 새로운 돌파구로서 앞으로도 이 같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