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1982) /사진=백남준아트센터
[파이낸셜뉴스] 백남준아트센터가 오는 29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고 16주기를 맞아 이날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추모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김성은은 "누구도 하지 않았던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해냈던 백남준의 예술"을 되새기며 "백남준 탄생 90주년인 2022년이 그 어느 때보다 백남준의 즐겁고 생기 넘치는 순간들로 가득 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6주기를 추모한다"고 밝혔다.
봉은사는 백남준의 유해가 있는 곳으로 지난 2007년부터 기일마다 불교 전통의 천도재 형식으로 추모재가 진행됐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수를 제한하여 열릴 예정이며 봉은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 예정이다.
한편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16주기를 맞이해 백남준의 비디오 아카이브 스트리밍 시스템인 '백남준의 비디오 서재' 웹 플랫폼을 29일 0시에 공개한다.
'백남준의 비디오 서재'는 전 세계 유일의 백남준 비디오 아카이브를 웹 환경에서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작가 백남준의 예술적 사유를 비디오를 통해 엿볼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이며, 백남준아트센터가 비디오 아카이브의 연구와 활용을 통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성장하기를 바랐던 백남준의 희망을 구체화한 결실이다.
김성은 관장은 "'백남준의 비디오 서재'가 미술관 공공자원에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백남준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환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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