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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담긴 콘텐츠로 지역농가 새 비전 보여줄것" [현장르포]

티몬 웹다큐 창원편
정대한 티몬 파트장, 창원 한달살기
강창국 다감농원 대표와 혁신협업
라방 기획전 통해 지역농산물 소개

"스토리 담긴 콘텐츠로 지역농가 새 비전 보여줄것" [현장르포]
강창국 다감농원 대표(오른쪽)가 막바지 포장 작업 중인 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창원=김주영 기자】 지난 2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에 위치한 다감농원을 찾았다. 최근 티몬이 공개한 힐링 웹다큐 '잘 사는 레시피 창원편'에 소개된 단감농장이다. 영상에는 다감농원 투어, 감 농사 이야기, 단감비빔밥 만들기 등이 담겼다.

다감농원은 지난해 수확한 물량 대부분이 연말에 매진됐을 만큼 맛으로는 이미 정평이 났다. 31년 경력의 '단감 농업마이스터' 강창국 다감농원 대표는 "농사를 시작할 때부터 고품질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 치열한 고민을 했다"면서 "품질 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한다. 덕분에 2017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됐다.

강 대표는 2004년부터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단감을 납품해 올해로 17년째 독점 거래를 하고 있다. 또 같은 해부터 자체몰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 지금은 온라인 판매 비중이 80%에 이를 정도로 온·오프라인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져왔다.

그럼에도 티몬과 협업해 콘텐츠 커머스에 뛰어들었다. 강 대표는 "지역농가에 농업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도 어떻게 알리고 팔아야 하는지 모르는 농가가 많다.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확장하는데 한계를 느끼는 곳도 있다"면서 "'한 달 살기' 웹다큐와 같은 콘텐츠를 통해 지역농가가 소비자들에게 진실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티몬이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농사꾼 후배들을 위해 다감농원을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현장실습교육장, 창원시 농촌교육농장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는 "티몬과의 협업이 여러 농가에 판매 혁신을 제안하고, 본보기가 돼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티몬은 지난해 11월 창원시와 지역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커머스 사관학교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지역 특화상품 개발 등이 포함됐다.

이에 티몬은 웹다큐 '잘사는 레시피 창원편'을 제작, 창원의 특산품과 체험상품을 소개하는 상생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웹다큐 제작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창원 한 달 살기'를 하고 있는 정대한 티몬 EC3실 파트장은 "농가에서 어떤 마음으로 농사를 짓는지 스토리를 부각시켜 콘텐츠로 만들고, 영상 하단에 기획전 링크를 함께 달아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웹다큐를 통해 소개된 상품들은 추후 라이브커머스 기획전으로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0일 공개된 '잘사는 레시피 창원편' 1화는 현재까지 조회수가 10만회를 훌쩍 넘었다. 단감 비빔밥을 만들어 먹고 싶다는 댓글도 많다. 티몬 관계자는 "기존에는 가격과 상품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상품에 콘텐츠를 더해서 가치 있는 상품을 파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파트장은 콘텐츠 제작 이외에도 소상공인 판로 지원, 이커머스 판매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자생적으로 이커머스 판매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4회로 기획된 '잘사는 레시피 창원편'을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티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단감을 비롯해 발효차, 멸치 등 다양한 현지 생산자들의 에피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ju0@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