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부동산 플랫폼 업체인 직방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매각 추진 절차에 돌입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파이낸셜뉴스 취재 결과 삼성SDS는 솔루션사업부 홈IoT 사업팀 임직원을 포함한 사업 전체 매각과 관련한 자산양수도계약(BTA)을 27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SDS의 홈IoT 사업은 스마트 도어록, 홈네트워크 장비 등 하드웨어 제품이 주력이다.
이날 삼성SDS는 사내 공지를 통해 "금일 직방과 홈IoT 사업에 대한 BTA 계약을 체결했다"며 "사업 이전을 위한 실무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상반기 내 매각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양측의 사업 양수도 계약이 해를 넘기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잇따랐다. BTA에 앞서 당초 6주로 예정됐던 실사를 4주 만에 끝냈지만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아서다. 하지만 양측은 연초에 협상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었다.
양측은 매각 대금과 관련해선 비공개키로 합의했다. 일각에서는 매각대금이 1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했다.
250~300명 규모인 삼성SDS 홈IoT 사업팀 직원 가운데 희망자는 직방으로 이직이 가능하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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