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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희 "'아침마당' 18년했는데 사흘전 하차 통보…실직 심경 알겠더라"

이금희 "'아침마당' 18년했는데 사흘전 하차 통보…실직 심경 알겠더라"
JTBC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방송인 이금희가 18년 넘게 진행해온 KBS 1TV '아침마당'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JTBC '다수의 수다'에는 DJ 이금희와 배철수 김이나가 출연해 MC 유희열 차태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금희는 자신이 진행 중인 KBS 쿨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에 전달되는 사연을 언급하다 "저희 프로그램은 저녁 6시대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힘들었던 하루를 고백하거나 고민을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제가 가장 힘들었던 하루 중 꼽으라면 '아침마당'을 그만뒀던 날"이라며 "18년 보름을 했는데 사흘 전에 (하차) 통보를 받고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그만두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이금희는 "그 이전에는 실직하셨던 분들의 사연이 오면 뭐라고 말씀을 해드려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고 조심스러웠는데 일종의 실직을 당해보고 나니 어떻게 말씀을 해드려야 할지, 겪어보니 알겠더라"며 "이제 그런 사연이 오면 일단 '수고하셨다'고 한다"고 고백했다.

이금희는 "세상 사람 누구도 몰라도 스스로 알고 있지 않겠나, 당신이 그 일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라며 "'지금은 일단 수고했다고 스스로 칭찬해주세요' 그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제가 그게 필요했다"며 "'그동안 수고하셨다, 아침마다 애썼다'는 그런 문자 메시지가 고마웠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세상에 태어나길 잘했단 생각이 드는 게 라디오 DJ가 된 것"이라고 애정을 털어놔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