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치인 연2.5%를 기록한 가운데 같은 기간 주요 외식비도 대부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대비 12월 서울 지역 기준 냉면, 김치찌개 등을 포함한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7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유일하게 삼계탕만 소폭 내렸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냉면이다. 지난해 1월 9000원에서 12월 9731원으로 8.1% 상승했다. 대표 ‘서민음식’으로 뽑히는 자장면도 1월 5346원에서 12월 5692원으로 6.4% 올랐다.
이밖에 김치찌개 백반은 6769원에서 7077원으로 4.55%, 비빔밥 8769원에서 9154원으로 4.39%, 칼국수 7308원에서 7615원으로 4.20% 상승했다.
김밥과 삼겹살도 각각 2654원에서 2731원으로 2.90%, 1만6581원에서 1만6897원으로 1.91% 올랐다.
다만 삼계탕은 조사 대상 품목 중 유일하게 1만4462원에서 1만4231원으로 1.59% 하락했다.
다소비 가공식품은 28개 품목 중 82.1%에 해당하는 23개의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1년 동안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가공식품은 국수로 12.6% 상승했다. 식용유도 같은 기간 10.1% 올라 두자리수 상승률을 보였다.
컵라면, 설탕, 즉석밥도 각각 9.8%, 9.4%, 8.7% 올랐다.
반면 5개 품목의 가격은 하락했다. 고추장이 3.1%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참치캔(-1.2%), 카레(-1.0%), 간장(-0.9%), 스프(-0.6%) 등이 뒤를 이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