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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주택도시금융연구원 “금리 인상으로 집값 안정 가속화될 것”

HUG 주택도시금융연구원 “금리 인상으로 집값 안정 가속화될 것”

[파이낸셜뉴스]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산하 주택도시금융연구원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정부 신규 주택공급, 금융당국 가계대출관리정책 등으로 주택시장 안정세가 가속화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2일 주택도시금융연구원의 김성우 연구위원이 발표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주택시장 동향과 시사'에 따르면 한국 주택매매가격이 세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영향을 받아 주택수요가 정상범위로 돌아오고 시장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 결과 코로나19에 따른 주택가격의 상승은 수요증가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며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수요가 줄며 안정될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연구위원은 "전염병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가 늘면서 주택의 활용도가 늘고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부담감의 감소와 유동성 증가로 주택수요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두차례의 정책금리 인하를 통해 제로금리 정책을 시행했고 국채와 주택담보채권(MBS), 자산담보증권(ABS) 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 공급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의하면 세계무역기구(WTO)의 팬데믹 선언 시점 대비 2021 3분기의 OECD 회원 국가의 주택가격은 13.1% 상승했다.

연구는 세계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물가상승 압력이 이어지며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가속화했고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져 기준금리 인상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이 나왔다. 테이퍼링을 시작한 미국과 캐나다 주택시장은 가격 상승세가 둔화 양상을 보였다.

김 위원은 국내 주태시장도 다각적인 공급 확대 노력과 선제적 금리인상 및 수요억제 정책의 효과로 최근 주택가격 상승률이 줄어드는 등 안정화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이후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인 수도권 지역에서 기준 금리 인상 이후 가격 상승 기울기가 감소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오는 3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어 한국의 통화정책도 동조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향후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정부의 신규 주택공급, 금융당국의 가계대출관리정책 등으로 주택시장 안정세가 가속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