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항공기들이 멈춰서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가 오는 3월말 항공업계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 종료와 관련 기간연장 등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ALPAK는 3일 성명을 내고 "국가 기간산업이며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지정된 필수공익사업장인 항공업계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에 대한 연속 3년 지원 금지 예외 적용 및 지원금 추가 확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ALPAK는 "특히 저비용항공사(LCC) 종사자의 경우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각국의 입국 제한 연장 등으로 국제선 운항 및 화물 운송 실적마저 저조하여 최소한의 생계 및 고용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올해 항공업계 일자리 지원 정책 결정이 미뤄지면서 LCC 항공업계 종사자는 정부의 지원을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협회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신속하게 재지정, 2022년 12월까지 지정기간 연장 △LCC 항공사, 유·무급 고용유지지원금 연속 3년 이상 지원 금지 예외 적용 △유·무급 휴직자에 대한 겸업 허용을 한시적으로 2022년 말까지 운영 △항공승무원 국외근로자 비과세 한도 한시적으로 상향 확대 △항공업계 종사자에 대한 근로소득세 세율 2022년 말까지 감면 혜택 등을 요청했다.
김규왕 민간항공조종사협회장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종료를 앞두고 조종사들이 다시 장기간 항공업무 공백으로 인해 비행안전에 위협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특히 LCC 항공업계 종사자에 대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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