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지난해 전세 거래된 서울 아파트 5곳 중 3곳은 보증금이 4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에는 약 60% 수준이었던 저가 전셋집이 전반적인 가격 급등에 대폭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서울 전세 거래 11만7131건 중 전세 보증금이 4억원을 넘은 거래는 6만9858건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59.7%로, 지난 2017년(41.8%) 대비 17.9%포인트(p) 급증한 것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 N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2.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한국부동산원은 민간 업체인 부동산R114와 함께 2년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정보를 반기마다 공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는 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택건설 실적 정보와 입주자모집 공고 정보, 정비사업 추진실적, 부동산R114 정보 등을 연계해 산정한다. 향후 반기를 주기로 2년 전망치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이 이날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전국 입주 예정물량은 각각 35만6891가구, 41만7393가구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각각 11만8435가구, 13만7876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의 경우에는 올해와 내년 3만6204가구, 4만9990가구가 각 공급된다.
이는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이 기준이며 2·4대책 사전청약 물량은 제외된 수치다.
손태락 부동산원 원장은 "내집 마련을 계획하는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수요를 반영한 부동산 통계 정보를 새로 발굴해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곽효신 부동산R114 대표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입주 관련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주택 수요자의 시장 불안 심리를 해소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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