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원투펀치'가 빠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리안 브라더스'가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870만달러) 첫날 일제히 부진했다.
그나마 컷 마지노선으로 예상되는 6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린 건 강성훈(35·CJ대한통운) 뿐이다. 강성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찬 톰 호지(미국)와는 7타 차이다.
강성훈은 이 대회 전신인 2018-2019시즌 AT&T 바이런 넬슨 대회서 통산 1승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이후 부진에 빠지면서 다음 시즌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1-2022시즌 들어서도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서 컷을 통과했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 몬트레이 페닌슐라CC를 돌아가며 치른 뒤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스파이스글래스 힐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강성훈은 11번홀(파5)과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후반 들어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리고 8번홀(파4)에서 옥의 티인 보기를 범했다.
역시 반등이 절실한 노승열(31)과 배상문(36)도 각각 공동 74위(1언더파 71타), 공동 110위(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코리안 브라더스' 쌍두마차인 김시우(27)와 임성재(24·이상 CJ대한통운)는 불참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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