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총5300t에 달하는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 65만 그루를 식재한 것과 같은 효과다. 이에 정부는 올해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 80곳을 선정해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LH·국토안전관리원은 2021년 그린리모델링 사업 효과분석 및 저변확산 거점마련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인식확산과 저변확대를 위해 권역별 전문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어린이·노인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어린이집·보건소·의료시설)의 에너지성능 개선 및 고효율환기설비 보급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산정해본 결과, 5300t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식재효과로 환산하면 강원도 30년산 소나무 65만 그루에 해당한다.
올해도 효율적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을 총괄 지위 및 기획하는 대표기관과 전문적 역량을 통해 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참여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6일 2주간 공모와 선정위원회 심의를 진행해 23개 대학, 57개 연구기관 및 기업 등 총 80곳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를 확정했다.
수도권에서는 성균관대학교와 중앙대학교가 대표기관으로 참여해 총 20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강원권 강원대학교 △충청권 공주대학교 △전라권 국제기후환경센터, 전주대학교 △경상권 경북대학교, 동아대학교 등이 대표기관으로 참여한다.
산·학·연 협력처계로 구축된 플랫폼은 건축물에 대한 직접적 지원과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분석과 지역 저변확산을 위한 특화사업 추진, 인재 발굴·양성,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엄정희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지난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효과분석을 통해 그린리모델링이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임이 검증된 만큼 그린리모델링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선정된 지역거점 플랫폼이 그린리모델링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지역자생적 환경 조성을 위한 기반 구축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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