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이 중국의 혼성계주 금메달을 축하했다. (캡처=중국 웨이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이 SNS에 중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임효준은 지난 5일 중국 SNS 샤오훙수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며 “올림픽 건아들에게 갈채를 보내자”는 글을 게시했다. 임효준은 게시물에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점퍼를 입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 자신의 사진도 첨부했다.
임효준의 축하 메시지는 중국에서 화제를 모아 ‘린샤오쥔’이 웨이보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은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려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선수 자격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임효준은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는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선수가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나가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임효준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전날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혼성 계주 결승에서 2분37초348을 기록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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