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엑스칼리버'에 주인공 아더 역으로 출연중인 배우 김준수 /사진=EMK뮤지컬컴퍼니
[파이낸셜뉴스]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김준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7일 김준수가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한 뒤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팜트리아일랜드는 "김준수는 지난 5일 함께 공연 중인 작품의 배우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선제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진행한 총 5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 결과를 확인했다"며 "하지만 이후 공연팀 인원들과 추가적으로 진행한 PCR 검사에서 보건당국으로부터 최종 양성 판정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모더나 백신 부스터 샷 접종을 완료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수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그가 주인공으로 출연중인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공연 재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뮤지컬 '레베카'에도 출연중인 민영기와 신영숙 등 여러 배우들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난 5일과 6일 공연을 취소했다. 만약 8일부터 공연을 재개한다면 김준수의 9일 오후 2시30분 공연은 같은 배역으로 김성규와 '빅스'의 켄(이재환)이 대체해 출연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공연계에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 '엑스칼리버'에서도 확진자가 여럿 나온 만큼 선제적으로 공연을 취소하고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도 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 5일 공지에서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추후 공연 일정에 대해 다시 한번 공지하겠다"며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엑스칼리버'는 앙코르 공연으로 지난달 29일 개막해 오는 3월 13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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