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갑 업체 아이오트러스트 백상수 대표
"매출, 해외>국내 '역전'..MAU 20만명 달성 성과"
"65억 투자 유치..앱 서비스로 100만 MAU 달성"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회사의 주력 비즈니스 모델인 지문인증형 하드웨어 지갑 '디센트' 판매가 월 20%씩 성장했다. 매출 비중도 해외 판매가 국내 판매를 넘어서 글로벌 가능성도 확인했다."
올해 6년차에 접어든 블록체인 전자지갑 업체 아이오트러스트 백상수 대표는 7일 "'디센트'는 2019~2020년 시장의 침체를 견디고 2021년에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누적으로 70여개의 파트너사 및 블록체인 메인넷과 제휴를 통해 지갑을 알리고 멀티체인을 지원하는 지갑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사용성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해외>국내 '역전'..MAU 20만 성과"
아이오트러스트는 그동안 디센트 사용자들이 개별 거래소나 탈중엉금융(디파이,DeFi)서비스를 따로 방문하지 않고도 디센트 전자지갑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지난해 월 사용자(MAU) 20만명을 달성하는 기록을 내기도 했다. 백 대표는 "디센트 지갑에서 탈중앙화거래소(DEX) 팬케이크스왑이나 클레이스왑, 유니스왑을 모두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의성을 개선, 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온체인 데이터 업체 코발란트와 협력해 각 거래소와 디파이 등에 보관 중인 자신의 자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6년차에 접어든 블록체인 전자지갑 업체 아이오트러스트 백상수 대표는 7일 진행한 파이낸셜뉴스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지난 2021년을 "훗날 회사의 성장 역사를 뒤돌아 본다면 가장 기억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회사의 주력 비즈니스 모델인 지문인증형 하드웨어 지갑 '디센트' 판매가 월 20%씩 성장했고 매출 비중도 해외 판매가 국내 판매를 넘어서서 해외에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사진=fnDB
아이오트러스트는 지난해 L&S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6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드웨어 지갑 부문에서 지난해 이룬 성과를 미국과 영국 유럽 등지로 확장하고, 주력 비즈니스 모델을 앱 지갑 서비스로 전환하는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백 대표는 "올해는 NFT 민팅(NFT 초기 제작) 서비스와 메인넷 간 자산 이동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스왑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는 해가 되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초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8년 같은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가 올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백 대표는 "2018년에는 제대로 된 블록체인 실사용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대부분 투자에 의존하고 있었기 떄문에 가상자산 가격의 하락이 블록체인 산업의 침체로 이어졌지만, 지금은 디파이, 게임, NFT등 단기간에 많은 성장을 이루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기 떄문에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앱지갑 서비스로 100만 MAU 달성"
특히 올초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고객확인제도(KYC)를 시행하지 않는 메타마스크 등 전자지갑 연동을 중단한 것이 아이오트러스트에게는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백 대표는 "해외 렛저(전자지갑)과 메타마스크가 거래소 등록에서 제외된다면 이것은 디센트에게는 기회"라며 "지난달 일부 거래소가 외부지갑 등록 정책을 발표한 후 디센트는 이메일로 회원가입을 해 주소인증 하는 기능을 오픈해 거래소에서 지갑으로 출금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아이오트러스트는 지난 2021년 L&S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6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하드웨어 지갑 부문에서 지난해 이룬 성과를 미국과 영국 유럽 등지에서 이어가고 주력 비즈니스 모델을 앱 지갑 서비스로 전환시키는 등의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디센트 홈페이지 캡쳐/사진=fnDB
그는 올해 월간 사용자수 100만명 달성을 사업 목표로 내걸었다. 백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NFT와 블록체인 게임이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로 대중화에 나서고 시장 상황도 개선되면서 좋은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디센트 전자지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통해 좀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다가가 월간 활성 사용자 100만명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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