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세븐일레븐 마감 할인상품 ‘160만개 판매'..2030 남성 주 고객

세븐일레븐 마감 할인상품 ‘160만개 판매'..2030 남성 주 고객
/사진 제공=세븐일레븐

[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마감 할인 판매하는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도입해 2년간 누적 판매량이 160만개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른 폐기 절감액은 45억원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0년 2월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인 '미로'와 손잡고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라스트오더를 운영하는 점포는 1만여점에 달하며 대상 품목은 도시락, 삼각김밥, 유음료 등 23개 카테고리 5000여개다.

라스트오더의 흥행은 '2030 남성 할인족'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라스트오더 서비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 매출 비중이 60%를 차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비중이 7대 3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품목별로 도시락, 삼각김밥 등 매출이 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샌드위치, 햄버거 같은 조리빵, 유음료, 과자가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시간대(39.2%)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도시락, 샌드위치 등 폐기시간과 간단한 저녁식사나 야식거리를 찾는 수요가 맞물리며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가 피크타임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서울(38.6%)과 경기·인천(26.4%) 등 수도권에 전체 수요의 65%가 집중됐다. 서울 자치구별로 1인 가구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관악구가 전체 매출의 15.9%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등포구(10.4%), 마포구(9.2%), 송파구(6.5%)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세븐일레븐은 소비자에게는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폐기는 줄여 불필요한 음식물 처리 비용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상반기 내에 라스트오더를 배달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이다.

이윤호 DT혁신팀장은 "라스트오더는 고객과 가맹 경영주가 윈윈하는 모델로 내점 고객 증대, 추가 수익 창출 등 가맹점 효율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품질과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