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SSUSA의 전경. 세아제강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아제강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8457억원, 영업이익 297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4%, 영업이익은 343.1% 급증했다.
북미 오일·가스 및 건설·인프라 산업의 수요 강세로 에너지용 강관 및 배관재 주요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고, 현지 공급망 병목현상 심화 등으로 강관 가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북미법인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또 국내 건설 산업의 견조한 수요 지속 및 글로벌 가전 산업 호황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세아제강의 별도매출액은 1조4974억원, 영업이익은 131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각각 30.2%, 146.3% 증가했다.
세아제강지주는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북미 오일·가스 산업 활황으로 유정용 강관 및 송유관 수요 증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아의 북미 시장지배력을 활용해 유정용 강관 및 송유관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생산법인 SSUSA의 생산가동률을 극대화하여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생산거점(한국 세아제강, 동아스틸, 베트남 SSV)과 북미 판매거점(SSA, SP&S) 간 시너지 전략으로 배관재·구조관 판매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각 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 본격화로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발주 증가가 가시화됨에 따라, 혼시3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도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세아윈드 및 세아제강의 설비 투자를 적기에 진행하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영역에서 세아 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시대가 올 것을 앞서 예상하고, 이에 최적화된 미래 포트폴리오 구축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는 이러한 작업을 더욱 가속화해 미래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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