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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라스트오더'로 2년간 45억 절감…ESG 실천

누적 160만개…주고객 2030남성
상반기내 배달서비스도 선보여

세븐일레븐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싸게 파는 '라스트오더' 서비스가 도입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60만개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른 폐기 절감액은 45억원에 이른다.

세븐일레븐은 2020년 2월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 미로와 손잡고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라스트오더를 운영하는 점포는 1만여점으로, 대상 품목은 23개 카테고리, 5000여개다. 라스트오더의 흥행은 '2030 남성 할인족'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간의 라스트오더 서비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 매출 비중이 60%를 차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7대 3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품목별로 도시락, 삼각김밥 등의 매출이 45%였다. 다음으로 샌드위치·햄버거 같은 조리빵, 유음료, 과자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도시락, 샌드위치 등의 폐기시간과 간단한 저녁식사나 야식거리를 찾는 수요가 맞물려 오후 6~8시 피크타임을 형성했다.


세븐일레븐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폐기를 줄임으로써 불필요한 음식물 처리비용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상반기 내에 라스트오더를 배달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라스트오더는 고객과 가맹경영주가 윈윈하는 모델로 내점 고객 증대, 추가 수익 창출 등 가맹점 효율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품질과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