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 CI
[파이낸셜뉴스] 김성철 케이피에스 바이오사업부문 대표가 우울증 디지털치료제(DTx)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인 림빅스(Limbix Health, Inc.)사의 보드멤버(이사회 구성원)로 합류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확증임상(본임상) 중인 림빅스의 소아청소년 우울증 치료제에 대한 국내 라이선스 계약(LOI)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미 NBC 방송에서 전날 림빅스의 최고과학책임자(CSO) 제시카 박사(Dr. Jessica Lake)와 장시간 인터뷰를 통해 DTx '스파크(SPARK Rx)'의 개발 상황을 집중 조명,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김성철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는 올해부터 미국 림빅스의 보드멤버로 정식 합류, 향후 중요 안건 등에 대해 림빅스 측 경영진과 긴밀히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케이피에스는 앞서 자회사 빅씽크테라퓨틱스를 통해 림빅스에 추가 투자를 단행,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총 1500만달러(약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 A-2'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2년 전 '시리즈 A' 단계에선 100만달러를 투자했다.
림빅스의 소아청소년 우울증 디지털치료제인 '스파크'는 작년 11월,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데 이어 FDA 정식 허가 및 제품 판매를 위한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제시카 박사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파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청소년들의 자살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라면서 "손쉽게 어플을 다운받을 수 있는 모바일 앱(self-guided mobile app) 형태로 개발돼 적기에 즉각 치료할 수 있는 데다 의료진의 직접적인 감시와 치료(fully treatment)를 제공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빅씽크와 림빅스는 지난달 스파크의 국내 도입을 위한 라인선스 계약(LOI)도 체결했다. 향후 본계약을 완료하면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한국의 청소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경 빅씽크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림빅스의 임상개발 및 독점적인 상업화 권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체 개발 중인 강박장애 디지털치료제(OC FREE)와 함께 파이프라인을 확장, DTx 플랫폼 분야에서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OC FREE'의 탐색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확증임상에 착수, 2025년까지 FDA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1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발표된 스파크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환자 12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스파크를 사용한 치료는 대조 앱(응용 프로그램) 대비 우울증 증상(PHQ-8)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고, 시험군과 대조군의 관해율(Remission Rate)은 각각 21%와 4%로 나타났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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