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패권시대 ICT 중요… ICT R&D 예산 1조 돌파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전성배 원장이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ITP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는 6G와 양자 기술개발(R&D)에 집중하고 국장병들의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교육 사업에 힘쓸 예정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전성배 원장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전성배 원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과 기술패권, 탄소중립 등 국가 현안 대응을 위한 ICT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현 시점을 진단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R&D 예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
IITP는 올해 전체 관리예산이 1조581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인재양성 분야에 2931억원, 기반조성과 사업화 분야에 2261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올해 IITP는 9개 ICT 전략 분야 선점을 위한 R&D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9개 분야는 AI, 메타버스, 자율주행, 5G·6G, 우주 위성통신, 탄소중립, 양자, 지능형 반도체, 사이버 보안 등이다.
전 원장은 "지난해 정부가 기술패권과 관련해 10대 첨단전략기술을 발표했는데 이중 AI, 5G·6G, 양자, 사이버보안, 반도체, 우주 등 절반 이상이 ICT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전 원장은 6G와 우주 위성통신 R&D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했다. IITP는 올해 308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 6G 상용화 기술확보를 위한 초성능, 초대역, 초공간, 초정밀, 초지능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여기에 우주통신 R&D에 112억원을 투입해 기술력 향상과 미래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 정지궤도공공복합 통신위성 개발 일정에 맞춘 통신장비를 개발하고 위성과 지상을 통합하는 3차원 공간 위성통신 기술을 개발한다.
여기에 올해 9400억원을 투입하는 저궤도 군집위성 통신시스템 R&D 예타를 기획하고 있다. 이 R&D 사업을 통해 지상통신 커버는 물론 항공기 내까지 공간을 초월한 이동통신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전 원장은 "도심항공교통(UAM)의 확산을 고려해 비행기에서도 이동통신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발빠르게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원장은 군 장병 AI·SW 인력 양성 부분과 관련해 "군대에서도 경력 단절없이 SW, 코딩 등의 교육을 받아서 다시 SW중심대학이나 AI대학으로 잘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메타버스융합대학원을 올해 신규로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AI융합혁신인재 양성에 38억, AI반도체 융합인력 양성에 1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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