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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피겨 단체전 시상식 돌연 연기… 도핑 의혹

[베이징올림픽] 피겨 단체전 시상식 돌연 연기… 도핑 의혹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오른쪽 두번째)를 비롯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2.07. bjk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 저녁에 예정됐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시상식이 돌연 취소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철저히 관련 내용을 함구 중이지만 외신들은 도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9일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회 정례 브리핑에서 시상식 연기 배경을 두고 "법적인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담스는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이런 법적 대응은 길어질 때도 있다"고 보탰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도 법적으로 들여다 볼 일이 있다는 짤막한 논평을 내놨다.

지난 7일 끝난 팀 이벤트에서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미국, 일본이 차례로 금 은 동을 차지했다.

일부 외신들은 "시상식까지 연기할 정도의 사안이라면 이들 세 개 팀 중 최소 한 개 이상의 팀이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메달을 땄다는 추측이 가능하다"며 도핑 문제를 언급했다.

캐나다는 해당 결과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팀 이벤트를 4위로 마친 캐나다는 메달 박탈팀이 나오면 최소 3위에 오른다. 캐나다 매체 CBC는 "캐나다가 시상대에 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