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국내 사전판매
역대 S펜 중 가장 빠른 필기 가능
나이토그래피로 야간 촬영 생생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친환경도
삼성전자가 2022년 야심작 갤럭시S22 시리즈로 'S펜-카메라-친환경' 부문 뉴노멀(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특히 카메라 부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야간에도 선명하고 부드러운 촬영을 지원하는 '나이토그래피'를 새롭게 선보였다. 역대급 성능에도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다. 국내 사전판매는 오는 14일부터 시작한다. 공식 출시일은 2월 25일이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갤S와 노트' 합친 새로운 기준
삼성전자는 10일 0시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개최하고 신규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에서 S펜 내장 모델을 포함하는 '초강수'를 뒀다. 갤럭시노트의 기술 및 편리함과 갤럭시S의 정체성을 합쳐 '역대급'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울트라 모델에 탑재되는 S펜 지연속도는 기존 9ms(밀리세컨)에서 2.8ms으로 70%가량 줄였다. 지금까지 S펜 중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자 의도대로 필기가 가능하다.
■야간촬영에도 선명한 카메라
갤럭시S22시리즈는 빛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공유할 수 있는 강력한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울트라에 접목한 '나이토그래피' 기능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기능은 야간에도 피사체를 디테일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에도 나이토그래피가 지원된다. 각 모델은 전작 대비 약 23% 큰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많은 빛을 흡수해 다양한 색상과 디테일을 선명하게 표현한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향상된 VDIS(Video Digital Image Stabilization) 기술로 사용자가 이동하면서 촬영을 해도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인물의 얼굴과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 범위를 조절하는 '자동 프레이밍'도 한단계 진화했다. 최대 10명까지 인식하고 자동으로 카메라 초첨을 맞춰 모든 인물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다.
최신 AI 기술을 탑재해 고도화된 '인물 모드'와 전문가 및 사진애호가들을 위한 '전문가 RAW' 모드를 지원한다.
■역대급 가성비와 친환경 소재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 전 모델 가격을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했으며, 갤럭시S 시리즈 중엔 처음으로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갤럭시S22 시리즈 출고가는 △갤럭시S22 99만9000원 △갤럭시S22+ 119만9000원 △갤럭시S22 울트라는 145만2000원(256GB), 155만1000원(512GB)이다. 갤럭시S21 시리즈 대비 동결된 가격이다.
아울러 갤럭시S22 시리즈는 모바일경험(MX) 사업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 철학이 담긴 첫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폐어망 소재를 약 20% 함유한 새로운 재활용 플라스틱을 갤럭시S22 시리즈 키 브래킷(볼륨·전원 키 반복에 사용되는 지지대 역할 부품)과 갤럭시S22 울트라 S펜 내부에 적용했다. 스피커 모듈과 전원 및 볼륨 키 내부에는 PCM(Post-Consumer Materials)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