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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변화 없다"

[베이징올림픽] 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변화 없다"
윤홍근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8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편파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지난 7일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발생한 편파 판정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윤홍근 선수단장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4시에 한국 선수단을 대표해 얀 디케마 ISU 회장 및 대회국장·경기국장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나온 판정은 편향됐으며, 편향된 판정으로 인해 관계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여론이 매우 좋지 않으므로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며 9일 진행되는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 등을 두고 "경기를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ISU는 "ISU의 입장은 7일 발표한 결과와 변함이 없으며 공정한 판정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7일 황대헌(강원도청)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1위를 차지했지만, 페널티 판정을 받아 결승행에 실패했다. 2조 2위의 이준서(한국체대)도 마찬가지였다.

대한체육회는 판정 하루 뒤인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의 면담 요청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등 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