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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풍향계] 10명 중 7명은 "인사 평가, 불만족"

잡코리아 조사, 불만족 이유 1위 '평가 방법 신뢰 못해'

[직장인풍향계] 10명 중 7명은 "인사 평가, 불만족"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인사 평가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평가 절차 및 시스템을 신뢰하지 못해서다. 인사 평가 결과가 불만족스러운 응답자 2명 중 1명은 실제 이직이나 퇴직을 결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351명을 대상으로 인사평가 결과 만족도에 관해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인사 평가 결과에 만족하는지 질문한 결과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았다'고 답한 직장인은 24.2%에 그쳤다. 나머지 75.8%는 '평가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했다.

직장인 상당수가 인사 평가 결과에 불만족하는 이유는 평가 절차와 시스템 등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49.2%의 응답자가 '평가 방법과 기준이 공정하기 못하기 때문'을 불만족 사유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연봉 인상과 승진 등에 반영되지 않는 형식적인 절차라서(27.1%) △상대 평가라 열심히 해도 누군가는 낮은 점수를 받기 때문(19.5%)에 평가에 만족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 밖에 △업무 성과가 아닌 야근 빈도 등 업무 태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가 기준 자체가 애매해서 △평가자가 실무자의 업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 등의 기타 의견이 있었다.

한편, 인사평가 결과에 불만족하는 직장인 2명 중 1명은 이직 및 퇴사를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를 받은 후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50.8%가 퇴사 및 이직을 계획하게 됐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업무 의욕이 떨어졌다(28.6%) △평가 결과와 나의 능력은 별개라고 생각해 큰 심경변화 없다(12.8%) △더 열심히 하려는 동기 부여가 됐다(7.9%) 순으로 심경 변화를 꼽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