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도입해 인증절차 진행
31개 서비스네트워크에 충전시설
[파이낸셜뉴스] 볼보트럭코리아가 내년 국내시장에 대형전기트럭을 출시한다. 올해 하반기 국내에 도입해 환경부 인증과 보조금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11일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는 신년 간담회에서 "올해 국내 최초 대형전기트럭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인증, 보조금 및 충전 인프라 등에 대한 제반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2023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가 11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2021년 실적과 2022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사진=뉴스1
볼보트럭코리아에 따르면 내년에 출시될 대형전기트럭은 12단 변속기를 채택하고 1회 충전으로 최대 300km를 주행한다. 배터리 용량은 최대 540KWh로 최대 6개의 배터리팩을 탑재한다.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배터리 수량을 조절할 수 있다. 670마력의 성능과 최대토크 244.89kg·m(2400Nm)을 갖췄으며 총 적재능력은 40t이다. 급속충전시 1시간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유럽에서는 올해 8월부터 양산과 판매에 들어간다.
볼보트럭코리아는 대형전기트럭 도입에 맞춰 전국 31개 서비스네트워크와 물류 거점에 전용충전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정부와 협업해 대형 트럭용 급속충전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박 대표는 "구매, 보조금, 충전비, 유지보수, 폐기 비용을 감안하면 대형전기트럭이 디젤트럭 보다 총유지비용이 저렴하다"면서 "운전자의 편의, 탄소배출 저감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해 2000여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수입상용차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하고 2025년까지 누적 판매대수 4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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