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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는 ‘정석’ 공식이 뜬다”…분양도 4bay 판상형 ‘대세’

주택시장, 실수요자 중심 재편… 실용성 ∙ 가치상승 유리 4bay 판상형 주목 
채광 통풍 우수, 공간 활용성 높아 인기… 청약 마감에 웃돈도 쑥쑥

“불황에는 ‘정석’ 공식이 뜬다”…분양도 4bay 판상형 ‘대세’
신영지웰 운정신도시 반조감도


분양시장에서도 ‘정석’ 공식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분양시장에서 평면의 정석이라 불리는 4bay 판상형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여전하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실용성과 가치상승 측면에서 유리한 4bay 판상형이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통계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 가구 4bay 판상형 설계가 적용된 단지들은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전남 무안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15.08대 1의 높은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도 평균 13.01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시장에서도 확인이 간으하다. 동일 단지 내에서도 판상형 주택형의 경쟁률이 타워형을 상회하는 경우가 곳곳에서 확인된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학익 SK 뷰’는 판상형(84㎡ A) 타입의 경쟁률이 101.96대 1로 동일면적 타워형(전용 84㎡ B) 타입의 청약 경쟁률 43.69대 1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판상형 타입이 올해에도 계속 공개될 예정이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올들어 청약을 받은 전용 84㎡ 주택형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중 4bay 판상형 타입이 80%인 16개 타입에 달한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에도 4bay 판상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영은 2월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A42블록에서 ‘신영지웰 운정신도시’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의 7개동, 전용 84~100㎡ 총 606가구로 이뤄진다. 전세대에 4bay 판상형 설계가 적용되며 L자형 단지 배치를 통해 세대 간의 사생활 노출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GTX-A 운정역이 반경 1.5km 거리에 있어 개통 시 서울역 20분 이내, 삼성역 25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도 광주시 일대에도 판상형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두산건설은 같은 달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 일원에서 두산위브 광주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93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전 가구 4bay 판상형 설계에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우수한 채광성과 통풍성이 주목된다. 아울러, 단지와 인접한 회안대로(45번 국도)와 경충대로, 성남~장호원(3번국도) 등을 이용하면 서울과 판교, 분당권역으로의 차량 이용이 편리하고, 광주IC를 통한 제2중부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경기도 안성에서는 DL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성시 당왕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67~116㎡의 아파트 총 1370가구 규모다. 대부분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4bay ∙ 판상형에 남향 위주 배치 설계가 적용될 계획이다. 특화설계인 C2하우스가 도입되며, 스크린골프룸 및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경남 통양에서도 판상형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통영’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145㎡, 전체 784가구 규모다. 4bay 위주 설계가 적용된 단지로(일부 제외) 전 타입에 붙박이장과 별도로 팬트리와 드레스룸이 설치된다. 북통영IC, 통영버스터미널, 남해안대로 등이 인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