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M그룹 티케이케미칼이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6939억원으로 전년보다 2646억원이나 증가했다. 리사이클 사업 역량 집중이 성과를 보이며 영업이익도 649억원으로 857억원이 늘어났다.
티케이케미칼은 15일 잠정공시를 통해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6939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는 전년대비 각각 2646억원과 857억원이 증가된 수치이다. 그리고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6736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4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2209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각각 19.3%와 73.5%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00.4% 증가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티케이케미칼 관계자는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의 지속과 미국향 수출이 많은 브라질 및 멕시코 PET업체의 생산량 감소로 미국시장내 PET 공급차질로 화학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올해에도 기존 사업의 수익 확대는 물론 리사이클 PET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케이케미칼은 지난해 9월 LG화학이 2024년 본격 양산에 앞서 시장에 조기 진입하기 위해 회사와 체결한 '친환경 생분해 소재 양산 및 사업협력 MOU'를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양사 합의하에 종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리사이클 사업부문 강화 및 관련 소재 개발로 회사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우선 K-rPET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제조부문의 폴리·수지의 연계사업인 투명페트병 리사이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단독주택까지 확대 시행되고 올해 환경부의 식품용기 재활용 확대와 관련된 법이 개정되고 있어 리사이클 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원료 수급과 제도개선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투명페트병 재활용 가치 향상을 위해 PET병과 동일 소재인 PET로 만든 병마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