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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방자치단체가 주목하는 차세대 핵심 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

정부·지방자치단체가 주목하는 차세대 핵심 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
도심 드론 택시 이미지. 사진=브이스페이스


[파이낸셜뉴스] '하늘을 나는 택시'라고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이 정부가 주목하는 차세대 핵심 모빌리티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UAM 시험 비행을 추진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며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 분야 37개 기관이 참여하는 ‘UAM 팀코리아(Team Korea) 제3회회 본 협의체’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이날 UAM 운용개념과 기술기준 마련을 위한 민관합동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 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2025년 UAM 최초 상용화 목표 달성을 위해 2023년에 전남 고흥군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1단계 실증을 통한 사전 시험을 진행하고 2024년에는 예상 UAM 노선을 대상으로 공항과 준도심, 도심을 연결하는 UAM 전용 하늘길에서 시험비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경남도, 사천시, 고성군,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국내 최초로 개인용 비행체(PAV) 및 UAM 관련 국제 콘퍼런스를 매년 진행해 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돼 지난 6개월 동안 UAM 항로 개척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도 항공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새로운 '항공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UAM 선도·실증도시 조성을 위한 기업 발굴과 UAM 플랫폼 구축·분석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브이스페이스는 인천 송도의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협력을 통해 저고도 UAM, PAV 배터리시스템 및 충전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과 UAM용 전원공급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또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5G기반의 UAM을 개발 중이고 경북테크노파크와 UAM 시제품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들을 기반으로 강원 태백, 영월에서 연내 1인승 저고도 UAM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천시, 글로벌 항공우주 엑셀러레이터인 스타버스트와 함께 에어버스 등 유럽의 항공우주기업으로 UAM분야 협력도 모색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UAM은 저고도 1인승부터 시작돼 2020년대 중후반에는 다인승 UAM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자동차를 대체하는 모빌리티 주류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