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212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매출액 증가는 주요 사업인 CG, VFX 사업 외 뉴미디어 사업 분야의 매출처 확대와 자회사들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확대에 따른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일부가 지연되며 추가 비용이 발행했다. 또 컴투버스 등 메타버스 신규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신규 파이프라인 및 그룹 내 자체 제작을 위한 지식재산권(IP) 소싱 등에 기회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 8월 자회사 엔피의 코스닥 상장으로 120억원 가량의 합병비용이 발생해 순손실로 전환했으나, 이는 단발성 이벤트로 이후 추가 비용발생은 없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위지윅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IP 소싱, 기획개발 및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을 위한 내부 인프라 재구축 등 전사 차원의 준비 과정 기간이었다”며 “올해부터는 그룹 내 IP 기획부터 자체 제작까지 준비해오던 콘텐츠들이 직접적인 매출 및 수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K콘텐츠 열풍으로 인해 기존 CG, VFX 수주에서도 매출 개선이 예상될 뿐 아니라 위지윅 그룹에서 자체 제작하는 텐트폴(대작) 프로젝트들의 호성적 역시 기대된다”며 “컴투버스 등 신규 메타버스 사업도 연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지윅은 자체 제작 파이프라인을 적극 활용한 트랜스미디어 사업과 콘텐츠와 커머스를 연결하는 신규 사업 분야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위지윅은 위지윅 그룹 내에서 제작하는 영화, 드라마 등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예능, 숏폼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여러 포맷으로 전환해 IP의 가치를 한 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들로부터 탄생하는 스타와 인플루언서의 파급력을 활용해 디지털 커머스 사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메타버스 시장경제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편 위지윅 그룹은 지난해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기반 뉴미디어 콘텐츠 기획, 제작사 엔피와 드라마 제작 자회사 래몽래인이 코스닥에 상장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위지윅 그룹은 올해 ‘재벌집 막내아들(JTBC)’, ‘블랙의 신부(넷플릭스)’ 등 편성이 확정된 대형 기대작부터 자체적 제작비 조달을 통해 진행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등 다수의 텐트폴 작품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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