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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센텍 제우스2호조합, 정상화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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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휴센텍이 최대주주와 기존 실질 사주간 법적공방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휴센텍의 최대주주 '제우스2호조합'의 원용태 씨측과 기존 실질 사주로 경영권에 관여한 P모 회장과 현 경영진에 대한 횡령·배임 혐의를 제기하며 양측간 소송은 불가피해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9일 휴센텍에 현 대표이사 등의 횡령·배임 혐의 설의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 접수로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킨 상태다.

사건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용태씨 측은 실질 사주로 알려진 P모 씨가 지난 2021년 7월이후 회사의 경영에 관여하며 자신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법인을 통해 회사의 자금을 빼돌리는 배임 행위로 회사의 심각한 회계 상 부실을 야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재무적투자자(FI)로 조합에 출자했던 원용태씨는 김동욱씨 등 기존 조합원들의 채무불이행이 발생하자 조합 지분 전량을 넘겨받았다. 휴센텍 내부의 각종 횡령 및 배임으로 회계상 부실은 커진 것을 이때 부터 인지해서다.

FI로 참여한 원용태씨와 제우스2호조합은 회사 내외부의 제보로 부실을 인지했고 강시철 대표와 최윤근 사장에 해당 사실 여부를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경영진은 해당 행위가 실질사주인 P모 씨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인지한 제우스2호조합은 경영지배인 선임을 제안하고 곧바로 내부회계실사를 진행했다.
내부실사에서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비등기임원 지 모씨에게 고액의 임금 및 차량 지급 등 부정행위도 추가로 적발했다.

회계감사를 앞두고 회사 정상화와 회계부실 해소를 위해 합의안을 수용하려던 제우스2호조합은 결국 경영진에 대한 횡령 및 배임 혐의 소송을 제기했고 현 경영진에 대한 직무 정지를 요구하며 법적 공방에 나섰다.

원용태 제우스2호조합 대표는 "법적 공방을 통해 회사를 둘러싼 각종 부정을 해소하고 주주들이 기대하는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며 "합의과정 전후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P모 회장과 경영진의 잘못을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