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2개 대회, 총상금 210억원 이상'.
2022시즌 예상되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규모다. 익명을 요구하는 대회 스폰서측 한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통화에서 "협회와 대회 개최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그 과정에서 협회측 실무 담당자로부터 현재까지 22개 대회에 총상금액 200억원 이상은 사실상 확정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것이 현실화 되면 올시즌 KPGA코리안투어는 역대급 시즌으로 치러진다. 대회수는 20개로 역대 최다였던 2008시즌보다 최소 2개가 더 늘어난다. 총상금액도 역대 최다였던 작년 156억원을 최소 60억원 이상 웃돌게 된다.
이럴 경우 대회당 평균 상금액은 9억5000만원 이상이 된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작년 KLPGA투어 대회당 평균 총상금액보다 2600만원 이상 더 많다. 2021시즌 KLPGA투어는 총 33개 대회에 총상금 305억원으로 대회당 평균 총상금액은 9억2400만원이었다.
KPGA코리안투어는 오는 4월 14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올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일정 중 가장 상금이 많이 오른 대회는 KPGA선수권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풍산그룹 류진 회장의 지원과 에이원CC 후원으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지난해에는 총상금액이 1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5억원이 늘어난 15억원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KPGA 한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는 아주 좋다.
당초 1월 중에 올해 일정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상금액을 올리려는 스폰서가 늘어나면서 막바지 조율중에 있다"며 "2월말 또는 늦어도 3월초에는 일정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협회는 올시즌이 역대급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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