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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분쟁에 금 수요↑···한국금거래소 역대 최대 실적

러-우크라 분쟁에 금 수요↑···한국금거래소 역대 최대 실적
자료=한국금거래소 제공
러-우크라 분쟁에 금 수요↑···한국금거래소 역대 최대 실적
사진=한국금거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티센 계열사 한국금거래소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 4·4분기 매출액은 7000억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4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힘입어 2021년 연 매출액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값 상승과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이 격화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금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하루 평균 금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시중 은행을 통해 유통 중인 자사 골드바의 지난 1월 판매량은 평년 동월(50kg) 대비 160% 증가한 85kg으로 나타났으며, 홈쇼핑부분은 전년 동기(22억6000만원) 대비 230% 증가한 52억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한국금거래소가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 ‘센골드’의 거래금액 또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센골드의 신규 회원은 55만명을 돌파했고, 현재 누적회원 수 60만명을 훌쩍 넘겼다. 신규회원 수가 늘어난 만큼, 금과 은 등 거래량도 늘어 지난해 누적 거래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미국의 1월 소비자 물가시장이 예상 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며 “꾸준한 제휴 서비스와 신규 거래자산 추가 및 거래증진 프로모션을 병행하면서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금 거래가 센골드와 금방금방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활발히 늘어나고 있어 금 거래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