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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 PCM강판용 바이오매스 도료 개발 '업계 최초'

[파이낸셜뉴스]
삼화페인트, PCM강판용 바이오매스 도료 개발 '업계 최초'
삼화페인트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PCM강판용 바이오매스 도료를 적용한 모습. 삼화페인트 제공.

삼화페인트가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가전용 컬러강판용 도료를 개발했다.

삼화페인트공업는 PCM 강판용 바이오매스 도료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바이오매스 도료는, 도료의 주원료인 용제 일부를 옥수수 등 농산폐기물 추출 성분으로 대체한 제품으로 PCM 강판용으로는 삼화페인트가 국내 도료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PCM용 바이오매스 도료는 일반 도료 대비 개발이 까다로운 편이다. PCM 강판은 생산 공정에서 선행 도장해 성형 후 바로 제품으로 출고되는데, 여기에 쓰이는 도료는 제조과정에서의 고속 롤코팅, 고온의 가열, 후가공 등 가혹한 환경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기존의 뛰어난 물성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친환경 성분을 보유하는 것이 관건인데, 삼화페인트 메탈도료연구소는 1년 동안 30여 종의 식물성 기반 원료를 테스트하며 PCM 강판용 도료에 가장 적합한 바이오매스 원료를 찾아냈다.

무엇보다 삼화페인트의 바이오매스 도료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바이오 기반 탄소가 함유돼 있음을 검증 완료했다.

현재 삼화페인트가 개발한 바이오매스 도료는 한 철강사의 시생산을 마친 상태다. 최근 전 산업군에서의 ESG 경영과 친환경 소비 확산에 따라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최근 자체 랩에서 특정 용도로, 용제뿐 아니라 도료의 물성을 결정하는 수지에도 바이오매스를 적용하는 실험을 마쳤으며 PCM 도료용으로도 개발 진행 중에 있다"며 "향후 PCM용 도료에서 더 나아가 건축용, 일반 산업용 도료에도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친환경 도료 사용이 확산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