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복·출근룩 혼용가능한 데일리템 '눈길'
레트로 무드의 Y2K패션도 선봬
"중년여성 위주의 옷이라는 편견은 가라!" 홈쇼핑 업계가 본격적인 봄을 앞두고 올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신상을 선보이고 있다. 골프.캠핑 등을 위한 레포츠 웨어부터 봄.여름(SS)시즌 트렌드를 선도할 신상 아이템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LBL' '더 아이젤' '라우렐' 등 단독 브랜드를 통해 SS시즌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패션 브랜드의 봄 신상품을 연이어 론칭했다. 사진 위부터 롯데홈쇼핑 자체 기획 브랜드 'LBL', 단독 패션 브랜드 '라우렐', '조르쥬 레쉬' 롯데홈쇼핑 제공
일상복·출근룩 혼용가능한 데일리템 '눈길'
이번 시즌 트렌드는 코로나19로 '집콕'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일상으로 복귀, 야외활동을 염두해 둔 '포멀'과 '캐주얼'이 혼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단독 브랜드의 콘셉트 리뉴얼, 소재 차별화, 타깃 다양화 등에 집중하고 나섰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단독 패션 브랜드 매출(주문금액 기준)은 전체 패션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매년 신장하고 있다.
자체 기획 브랜드 'LBL'은 올해 '뉴 포멀'을 콘셉트로, 격식을 갖추면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복장인 '워크레저'를 선보일 계획이다. 메리노울, 텐셀, 린넨 등 메인 소재에 신축성이 좋은 조직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 아이젤'은 올해 새롭게 론칭하는 브랜드로, '데일리 캐주얼'과 '가성비'를 주력으로 기획해 합리적인 패션을 제안한다. 'V넥 배색가디건', '아우터 셔츠', '컴포터블 점퍼 스커트 세트' 등 일상복과 출근룩에 혼용 가능한 상품들이 대표적이다.
롯데홈쇼핑은 또 봄을 앞두고 골프, 캠핑 등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독 레포츠 브랜드 판매 강화에도 나섰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의 최근 2년간 골프용품 주문 수량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했을 정도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캘빈클라인 퍼포먼스'의 웨더재킷, 영국 골프웨어 브랜드 '울시' 재킷 등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다음달에는 스포츠웨어 전문 프로그램 '런 바이 스타일 시즌2'를 론칭해 일상복과 운동복으로 모두 가능한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런 바이 스타일'은 지난해 9월 론칭해 3개월 만에 주문수량 1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CJ온스타일이 오는 27일까지 패션 쇼케이스를 열며 봄 신상품을 선보인다. CJ온스타일 제공
레트로 무드의 Y2K패션도 선봬
올봄에도 지난해에 이어 Y2K(세기말)패션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이번 봄여름 시즌 여성 패션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화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세기말 감성의 Y2K 패션이 가장 두드러지는 가운데 빈티지한 보헤미안 룩, 편안함을 유지하는 슈트 룩, 기분 좋아지는 도파민 드레싱 등이 등장한다"고 분석했다.
CJ온스타일도 오는 27일까지 '패션 쇼케이스'를 개최해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봄 신상품을 선보인다. Y2K 트렌드를 반영한 크롭 가디건, 아가일 니트 등 레트로 무드 아이템과 밝은 파스텔톤 색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먼저 CJ온스타일 대표 패션 브랜드 '더엣지'는 마름모꼴이 연속으로 배치된 아가일 패턴과 옐로우네이비·민트베이지·페리핑크 색상을 조합해 가디건, 풀오버, 베스트로 구성한 아가일 니트 세트 3종을 선보인다.
'더엣지'는 트렌드와 품질, 가성비에 집중한 CJ온스타일의 PB브랜드로, 캐주얼룩부터 포멀룩까지 연간 약 80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브랜드 상품으로만 풀 코디네이션이 가능해 4050여성들을 위한 SPA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연 주문량 200만건 돌파, 1000억원 취급고를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도 '칼라거펠트 파리스'는 올해 패션 트렌드인 세미 크롭 기장에 스트라이프를 더한 '리비에라 니트 자켓 풀오버'를, '지스튜디오'는 다채로운 색과 패턴으로 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시그니처 도트 원피스'를 제안한다. 실용주의 여성 캐릭터 브랜드 '에셀리아'가 내놓은 '버튼업 V넥 니트 4종'은 버튼 디테일이 특징인 상품으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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