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 오브제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파이낸셜뉴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광화시대’가 열린다.
‘광화시대’는 빛으로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이 소통하는 장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광화문에서 만나는 실감콘텐츠가 시공간을 넘어 코로나로 지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5일 오후 6시 30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다목적홀에서 ‘광화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열고 광화문 앞에서 마지막 4차 콘텐츠 ‘광화벽화’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광화시대’는 정부가 지난 2019년에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의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과 2020년에 발표한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을 잇는 사업이다.
공중정원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지난 2021년 12월 17일, 1차 콘텐츠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2022년 1월 14일, 2차 콘텐츠 2종(광화원, 광화인), 2022년 2월 4일, 3차 콘텐츠 4종(광화전차, 광화수, 광화담, 광화경)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이 중 현장 방문형 콘텐츠 3종(광화원, 광화인, 광화전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람객 수를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약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광화시대’ 콘텐츠는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이번에 마지막 콘텐츠로 ‘광화벽화’를 공개하며 ‘광화시대’를 완성하고 국민들이 실감콘텐츠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제 서울 광화문 일대는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3차원(3D) 매체예술(미디어아트) 등 실감콘텐츠가 구현된 중심지로서, 첨단기술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과거, 현재, 미래를 경험하는 대규모 문화 체험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개막식에서는 ‘광화시대’ 사업 현황과 실감콘텐츠 8종 기획 의도를 발표하고 그동안 공개한 콘텐츠 7종 체험자들의 소감 영상과 ‘광화시대’의 완성을 응원하는 연예인들의 축하 영상을 공유한다.
광화 연대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전 세계 매체 창작자들을 위한 미디어 캔버스 ‘광화벽화’ 공개
‘광화벽화’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을 거대한 ㄱ자 형태의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로 재탄생시킨 ‘광화시대’의 핵심 콘텐츠이다. 미디어 작가들의 입체감 넘치는 작품은 물론 시민들의 실시간 참여를 반영한 모바일 웹페이지 기반의 상호작용 영상 등을 함께 제공해 진정한 의미의 ‘공공 미디어 캔버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광화벽화’는 △광화문의 상징성을 담은 ‘광화벽화’ 상징 영상, △광화문 속 시간과 날씨를 알리는 시보 영상, △광화문에서 만나는 세계적인 매체예술 영상, △문화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으로 광화문을 채워나가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담은 영상, △도심 속에 옮겨온 거대한 자연 속 놀라운 경관을 예술로 승화해 사람들에게 휴식과 위로를 전달하는 영상 등 총 5가지 주제, 영상 13종으로 마련된다.
이 중 광화문을 중심으로 펼쳐진 역사를 동상의 형태로 상징적으로 표현해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란 의미를 담은 ‘광화연대기’와 물체(큐브)와 광화의 빛이 만나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미로 찬란한 문화의 빛을 표현한 ‘광화 오브제’는 시민들의 이목을 충분히 사로잡는다.
소프트 바디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광화벽화’의 상호작용 영상 2종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마당 곳곳에 부착된 정보무늬(QR코드)를 인식하거나 광화시대 모바일 누리집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누구나 상호작용 영상 송출 시간(매시 10분, 40분)에 맞춰 자신이 지정한 데이터나 나만의 캐릭터 등을 전송하면 미디어 캔버스에 반영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개막식 이후 열리는 ‘광화벽화’ 공개 행사는 국민이 향유하는 실감콘텐츠 체험공간인 ‘광화시대’ 사업의 목적성을 반영해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꾸려진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광화시대’ 개막과 ‘광화벽화’ 공개를 기념해 국민을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개막식 당일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인근에서 ‘광화벽화’ 사진 촬영구역(포토존)을 운영하며, 인증사진을 자신의 누리소통망에 게재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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